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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반주, 애주가일까 알코올 중독일까?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4. 6. 2.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매일 반주를 합니다. 이들은 흔히 애주가(愛酒家)로 불리며, 술을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매일 술을 마신다면, 혹시 알코올 중독은 아닐까 걱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애주가와 알코올 중독의 차이, 그리고 그 해결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애주가와 알코올 중독의 차이

애주가와 알코올 중독을 구분하는 핵심은 음주 횟수나 주량이 아닌, 술에 대한 조절 능력의 상실 여부입니다. 이대목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가은 교수에 따르면, 애주가는 술을 조절하며 즐길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술로 인해 문제가 생기지 않거나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술을 줄이거나 끊을 수 있습니다. 반면, 알코올 중독자는 술에 심리적, 신체적으로 의존하게 되어 술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게 됩니다. 이들은 술을 줄이라는 주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술을 줄이기를 보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코올 중독의 진단 기준

알코올 중독이 의심된다면 다음 11가지 항목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중 2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알코올 중독일 가능성이 큽니다:

  • 의도했던 것보다 많이 마심
  • 술을 줄이려는 노력이 실패함
  • 술을 구하거나 마시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냄
  • 술에 대한 강한 욕구가 있음
  • 반복적인 음주로 인해 직장, 학교, 가정에 문제가 발생함
  • 술로 인해 대인관계 문제가 생김
  • 음주로 인해 직업, 여가활동을 포기하거나 줄이게 됨
  • 건강이 악화되어도 술을 끊지 못함
  • 술로 인해 신체적, 심리적 문제가 생겼음에도 술을 끊지 못함
  • 술을 마시는 양이 점점 늘어남
  • 술을 마시지 않으면 금단증상이 발생함 (불안, 불면, 손 떨림, 경련, 블랙아웃, 환각 등)
  • 알코올 중독의 위험성과 대처법

알코올 중독은 신체 건강에 많은 악영향을 미칩니다. 간염이나 간경화 등 간질환뿐만 아니라, 신체의 모든 장기에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음주 후 사고로 인한 외상 또한 자주 발생합니다. 알코올 중독이 유발하는 가장 심각한 질환 중 하나는 알코올성 치매로, 음주량이 증가할수록 말을 유창하게 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뇌의 위축이 발생하며, 치매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술을 먹고 싶은 충동이 들 때에는 스스로 언제 술 생각이 나는지 파악하고, 집에 있는 술이나 빈 술병을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음주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활동을 찾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술 대신 마실 수 있는 대체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거나, 운동 등 취미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술 생각이 났을 때 대체 활동을 했을 때의 좋은 점과 술을 마셨을 때의 부정적인 점을 떠올려 보며 금주의 필요성을 스스로 되뇌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의 도움과 치료 방법

알코올 중독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질병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알코올 중독이 의심되면 내외과적 합병증에 대한 혈액검사를 포함한 기본 검사를 시행하고, 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많으므로 심리검사도 진행합니다.

 

치료 초반에는 금단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고용량 비타민과 안정제를 복용하며 해독 치료를 합니다. 이후에는 음주에 대한 갈망을 줄여주는 항갈망제를 복용하고, 동기유발치료, 단주교육, 상담 등을 통해 금주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성공적인 알코올 중독 치료는 적어도 1년 이상 술을 안 마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애주가와 알코올 중독의 차이는 술에 대한 조절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일상적인 반주가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술에 대한 조절 능력을 항상 유지하며, 필요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코올 중독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음주 습관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유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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